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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명 경기관광공사 사장 "경기도 관광을 통과형이 아니라 에듀테인먼트로 변모시킬 것" - 사회부 기자로 잔뼈 굵어 ...세계 방방곡곡 다양한 경험이 자산
  • 기사등록 2018-03-20 18:46:35
  • 기사수정 2018-04-29 22: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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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기자 출신 세계 다양한 경험

DMZ·자운서원·내일의 기적소리 등
연계시켜 '에듀테인먼트' 변모 꾀할것


"경기도 31개 시군의 관광자원들이 보배라면, 경기관광공사는 그 보배를 엮는 '실'이다."

이선명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취임한 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다.


▲ 경기도 관광의 현실과 미래 방향을 설명하고 있는 이선명 경기관광공사 사장/ 경인일보 사진




이선명 경기관광공사사장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국에서 잔뼈가 굵은 사회부 기자 출신이다. 이 사장은 이력과 관련해 "방송 미디어에 33년 종사하다보니, 해외 특파원은 물론 해외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하며 북극까지 다녀올 정도로 전 세계 오지의 다양한 경험을 했다. 관광을 한 것은 아니지만, 직업 특성상 그 곳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고 무엇보다 선진국의 관광이 어떻게 산업화 되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이 20일 경인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경기도 관광을 새롭게 해석한 점도 흥미롭다.

"경기도 관광의 맹점이 체류형 관광이 아니라 통과형 관광이라는 데 있다. 잠시 머물렀다 가는 곳 정도인데 숙소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경기도를 통해 어떤 여행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경기도에는 분단 현실을 잘 알 수 있는 DMZ, 내일의 기적소리를 비롯해 황희정승의 반구정, 이율곡·신사임당 가족이 묻혀 있는 자운서원 등 역사 유물도 상당하다.
이런 요소를 잘 연계하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에듀테인먼트'로 변모시켜 교육적 효과를 가진 관광으로 만들 수 있다.
예전에 유럽 교육 관련 취재를 한 적 있는데 유럽의 아이들은 프랑스 혁명과 같은 역사를 한학기 내내 집중적으로 배운다. 텍스트 뿐 아니라 현장에 직접 가보며 체험형 교육 관광을 한다."


-올 한해 경기관광공사가 헤쳐가야 할 길도 만만치 않다. 관광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국제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것을 '폐쇄된 섬 같은 반도의 특수성'이라고 이야기했다.

"한반도의 특성상 비행기나 배로만 해외관광객이 올 수 있다. 중국 관광객의 비중이 높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저가관광'이라는 허점도 있었다. 질 낮은 관광코스 때문에 부정적 인식도 높았다. 특히 사드 한한령 이후 중국 관광객이 50% 가까이 줄었고 정세가 풀렸다 해도 단체관광은 아직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면이 커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다. 그 50% 관광객의 4분의 3이 자유여행을 즐기는 개별 관광객인데, 이들을 경기도로 끌어오면 장기적으로 볼 때 지속적인 중국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 때문에 자유여행객들이 필요로 하는 경기도 관광 정보를 알리기 위해 '한유망'이라는 중국 내 한국 여행 사이트와 제휴, 꾸준히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한류 콘텐츠와 관련해 대학원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 한류콘텐츠와 관광은 반드시 연계돼 눈을 넓히면, 중국에 목을 매지 않아도 된다. 이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곳곳에 한류가 잘 전파돼 있고 경기도에는 한류콘텐츠를 가진 관광자원이 많다. 방송계에 오랫동안 종사했던 만큼 방송 사업 네트워크과 한류콘텐츠를 연계하는 것에는 남다른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이 경험을 잘 녹인다면 새로운 길로 경기도 관광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사이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풍부한 경험은 이 사장이 꽤 관광공사와 어울린다는 인상을 받았다. 올해는 경기 정명 천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그가 꾸려나갈 경기도 관광의 새 지도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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