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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한 비서실장 구인난에 처했다. 물망에 둔 사람들이 잇따라 고사하고 있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도 난색을 표시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후임 백악관 비서실장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크리스티 전 주지사를 백악관으로 직접 불러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지난 대선 공화당 경선을 포기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도운 측근 인사이며 최근 신임 비서실장 1순위로 꼽혔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백악관 신임 비서실장을 구하면서 나를 염두에 둔 것은 영광”이라면서 “하지만, 나는 대통령에게 지금은 나나 내 가족 입장에서 그 중책을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이어 “따라서 나는 그에게 더 이상 나를 그 직책에 올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켈리 현 비서실장이 올 연말 백악관을 떠날 예정이라고 트위터에 이미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닉 에이어스 부통령 비서실장을 후임으로 앉힐 계획이었지만 본인이 고사하고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반대해 무산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백악관 선임 고문인 재러드 쿠슈너가 거명되고 있다. 또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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