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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추위 속 태양광 비대위 서울시청사 4차 시위 벌여 - 이름도 거창한 '태양의 도시사업처 시민 햇빛 부장'이 시위현장에 나와
  • 기사등록 2018-12-11 19:51:52
  • 기사수정 2018-12-11 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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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추운 날씨를 뚫고 서울대공원 태양광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서울 시청사 앞에서 4차 반대시위를 벌였다. 

김동진 비대위원장에 따르면 이날 시위 현장에는 서울에너지공사 담당자인 조 모 부장이 나왔다. 조 부장의 직책은 '태양의 도시 사업처 시민햇빛부장'이다. 

그의 직책이 이처럼 거창한 것은 서울시가 25개 구에 100개의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태양의 도시 서울'만들기가 슬로건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측은 서울에너지 공사 사장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에 조 부장은 “비대위 측의 요구사항과 입장을 잘 들었다”며 “서울 에너지 공사 사장에게 전달하고 면담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고 김 위원장이 전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주무관청인 과천시에 서울 대공원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허가해달라는 공문을 두 차례 보냈다. 하지만 과천시는 두 차례 모두 반려했다. 과천시 건축과는 “서울에너지 공사 공문에 결격사유가 있어 시정조치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11월14일 반대자가 1만명이 넘는 서명부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는 11월19일 답변서를 보냈다. 

서울시는 답변서에서 “사업 시행사인 서울에너지공사가 과천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협의해 사업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과천시민의 거센 반발에 정치적 부담을 느껴 서울에너지공사 측으로 공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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