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의 반대를 물리치고 제주도에 투자병원을 허가한 원희룡 제주지사의 지지도가 크게 올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원 지사가 2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1위는 김영록 전남지사다. 긍정평가 58.2%로 5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28일부터 4일까지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원희룡 제주지사는 0.7%p 오른 56.5%로 3계단 상승하며 2위에 올랐다. 8월 조사 이후 3개월 만에 톱3에 재 진입했다. 조사 시기는 제주 투자병원 설립허가 전에 진행됐다. 보수진영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어서 향후 이 부분이 반영된 지지도 추이가 주목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55.5%로 2.7%p 하락하며 3위로 1계단 내렸으나 톱3를 유지했다. 이어 충북 이시종 지사(54.0%)가 4위, 대구 권영진 시장(52.1%)이 2계단 내린 5위, 서울 박원순 시장 (50.9%)이 4계단 오른 6위로 상위권을 이뤘다.

다음으로 이춘희 세종시장(50.8%)이 2계단 오른 7위, 이용섭 광주시장(49.0%)이 8위, 이철우 경북지사 (47.5%)가 2계단 내린 9위, 김경수 경남지사(47.3%)가 2계단 오른 10위, 송하진 전북지사(46.7%)가 5 계단 내린 11위, 박남춘 인천시장(45.8%)이 3계단 오른 12위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하위권으로는 2계단 내린 13위의 양승조 충남지사(45.1%), 14위의 허태정 대전시장(43.1%)으로 나타났고, 최하위권으로는 이재명 경기지사(15위, 40.3%), 오거돈 부산시장(16위, 39.1%), 송철호 울산시장 (17위, 35.1%)으로 조사됐다.

이번조사는 11월28일부터 4일까지 7일 동안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전국 19세 이상 광역시도 주민 8,500명(시도별 500명) 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rolling)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에 따라 17,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광역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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