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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어릴 때 살은 키로 간다’ 고 한다. 그래서 어릴때는 무조건 잘 먹여야 한다며 우량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비만과 과체중은 대부분 2∼6세에 결정된다는 외국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라이프치히대학병원 안제 코너 교수팀이 0∼18세 5만1천505명의 체질량지수(BMI)를 추적 분석하여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 발표에 의하면 15∼18세 비만 청소년의 2∼6세 시기 BMI 증가율은 정상 청소년의 같은 시기 BMI 증가율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6세에 BMI가 증가할 경우 청소년과 성인비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청소년 53%가 5세부터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고 3세 때 비만이었던 어린이 90%는 청소년시기에도 과체중이나 비만이었다고 밝혔다.


비만 청소년 수가 지난 40년 동안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022년까지 5세에서 19세 사이에 해당하는 어린이 및 청소년 중에서 저체중보다 비만체중이 더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만은 당뇨, 고혈압 등 대사성질환은 물론 심혈관계질환과 각종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질병이다. 따라서 비만은 어렸을 때부터 조절하는 것이 평생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문진수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인스턴트 음식과 튀김, 당류를 피하고 통곡을 많이 섞은 잡곡밥과 신선한 과일, 야채를 먹는 것만으로도 비만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어릴 때 식습관이 평생 간다. 인스턴트 식품과 단맛에 길들이지 않도록 단체급식이나 부모의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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