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에 이어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억울하더라도 자진 탈당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저녁 방영된 JTBC의 ‘썰전’에 출연해 "‘명예를 회복해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해야지 지나치게 정쟁화시켜서 정치 세력 간의 다툼으로 만들면 팩트는 없고 서로 감정싸움만 된다"며 이 지사의 처신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나아가 “이재명지사가 '친문 대 비문' 프레임을 작동시키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건 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험한 선택”이라며 “억울하고 절박하면 그럴 수 있겠다 싶기도 한데, 친문 대 비문의 싸움은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비문 쪽에서 가세했을 거다. 결국 거짓 싸움”이라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이 지사 측에서 자진 탈당과 관련된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지 사회자 김구라씨가 묻자 "감지가 안 되니까 (내가) 이렇게 대놓고 얘기하죠"라고 했다.
이 지사는 최근 자신에 대한 민주당 제명 요구 및 경찰 수사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자신을 이간질시키려는 ‘이간계’라는 프레임을 만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채용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거듭 상기시켰다. 이런 태도에 대해 친문 의원들 거부감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표창원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용자가 김혜경씨라면 이재명 지사는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거짓말로 많은 사람 기만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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