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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때 한 농부가 우연히 토끼가 나무 그루터기에 부딪혀 죽은 것을 목격했다. 농부는 농사를 그만둔 뒤 나무 앞에서 토끼를 기다렸다. 수주(守株)라는 이 고사에 나오는 농부는 어떻게 됐을까. 굶어 죽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움직여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馬雲) 회장(1964~)은 “책을 만권 읽는 것보다 만리 여행하는 게 낫다”고 했다. "미래엔 지식에 더 의존해야 한다. 하지만 지식보다는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에, 용기보다는 흔들리지 않는 노력에 더 기대야 한다.” 죽은 지식이 아닌 살아 있는 견문을 넓히라는 것이다. 


마윈의 젊은 시절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경찰학교 시험에 응시한 다섯 명의 동창생 중 유일한 탈락자였고, 패스트푸드 기업 KFC 입사시험에 응시한 24명 중 유일한 탈락자도 그였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20여 곳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28세 이전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고 한다. 

그는 말한다. “어디를 가도 젊은이들은 막막하다. 그건 정상이다. 막막한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나도 28세 이전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빌 게이츠도 막막함을 겪었다. 여러분이 길을 찾기 전에, 막막함을 느끼는 건 매우 정상이다.”

1994년말 창업을 하면서 친구 20여명을 집으로 불렀다. 30세 때다. 인터넷을 창업아이템으로 하자고 했더니 단 한명만 동의했다. “너는 컴퓨터도 모르고, 경영 관리도 모르고, 돈도 없고, 꽌시(關係)도 없는데 뭘 믿고 창업하려고 하냐”고 반문했다. 

‘뭘 믿고 창업하냐고?’ 낙관의 근거가 뭔지 몰라도 그는 일단 해보자는 주의다. 그러고 나서 안 되면 다시 얘기하자 그런 생각이었다. 많은 젊은이들이 밤에는 수만 가지 생각을 하다가도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면 원래의 길을 다시 간다. 그는 말한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당장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기회는 언제 오는가. 남들이 불평을 털어놓고 불만을 늘어놓을 때 온다. 

마윈은 그걸 알았다. “매번 막막해질 때, 새로운 기회가 꼭 온다”고 했다. 모두가 기회가 없다고 여길 때 앞으로 나가야한다. 내가 아이디어를 냈을 때 주위에서 좋은 생각이라고 하면 주의해야한다. 주위에서 진짜 좋지 않은 아이디어라고 얘기할 때 종종 기회가 거기에 있다. 



마윈은 낙관적이다. 버핏, 빌 게이츠, 소로스 등 유명 기업인들과의 교류에서 이심전심으로 보고 확인했다. 

마윈이 본 성공한 비즈니스 맨들의 첫번째 특징은 낙관적이다. 마윈은 “불평하는 걸 본 적이 거의 없다. 우리는 불평할 수 있도록 태어났다. 그러나 선택하는 중요한 순간에는 더욱 낙관적이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게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성공한 비즈니스맨의 두 번째 특징은 적극성이다. 매우 적극적으로 세계를 본다는 것이다. 모두가 좋지 않다고 얘기하더라도 만에 하나는 좋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것은 용기에서 나온다. 그들은 행동에 나설 용기를 갖고 있다. 

세 번째 특징은 인내심이다. 그들은 일반인에 비해 인내심을 갖고 끈질기게 버텨낸다. 세상에 나쁜 산업은 없고 나쁜 기업만 있다. 업황을 탓하지 말고 낙관적인 태도를 가져라. 여건은 별로 차이 나지 않으니 결국 자기하기 나름이란 뜻이다.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아야 한다. 마윈은 권고한다. “뜻이 맞는 사람과 함께 쉬운 것부터 시작해 5~10년 간 계속하면 길이 열린다. 용기와 행동, 낙관, 적극성, 그리고 꾸준함이 필요하다. 

마윈은 평범한 사람이다. 멀리 내다보고 빨리 달린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기회를 봤고 기회를 살리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였을 뿐이다. 멀리 본 것은 가까이에 있는 기회는 모두 다른 사람들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빨리 달린 건 늦게 달리면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100명이 창업하면 한 명 정도 성공한다. 성공하는 것은 천부적인 재능 덕이 아니다. 우수한 팀이 있었기에 가능해진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고 그 일을 끈질기게 해내야 한다. 여유 부리면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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