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등 노동단체가 반발하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절반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일 밝혔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최대 3개월에서 6개월이나 1년으로 늘리는 것을 두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tbs 의뢰로 조사한 결과 ‘일이 몰리는 성수기, 신제품 출기 시기 등 집중근로가 필요한 기업을 고려하여 늘리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이 50.4%로, ‘특정 기간 업무과중으로 노동자의 건강권이 침해되고, 임금 역시 줄어들 수 있으므로 늘리는 데 반대한다’는 응답(30.9%)보다 19.5%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잘모름’은 18.7%.
자영업과 사무직, 가정주부, 한국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높고 학생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66.2% vs 반대 22.8%), 50대(51.9% vs 33.3%), 60대 이상(50.2% vs 25.4%)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고, 30대(42.2% vs 39.9%)와 20대(38.6% vs 36.4%)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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