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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학년도 수능은 불수능으로 수능 만점자가 확 줄었다. 특히 국어 시험에서 물리 배경지식이 없으면 풀 수 없는 문제 출제로 가채점 결과 이과에는 만점자가 4명 나왔지만 문과 만점자는 없었다. 그런데 강남 8학군도 특목고도 아닌 전남 장성고에서 수능 만점자가 나왔다. 장성고는 기숙형 특성화고다. 

장성고 홈페이지학교 소식란에 따르면 국내 유일 문과 만점자일 수 있다고 전했다. 장성고 3학년 A군의 담임교사는 “가채점 결과여서 아직 조심스럽지만 가채점 겨로가 A군이 수능 만점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A군이 12월 5일 나올 성적발표 때도 만점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성고는 4년 전인 2015학년도 수능에서도 문과 만점자를 배출했다.
기숙형 지역 특성화 학교인 장성고는  전남 수재들이 모인 학교다. 새벽부터 논밭에서 일하는 부모들은 학교를 믿고 자녀를 맡긴다. 95%이상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돈 없어서 공부 못한다는 얘기 듣고 싶지 않다”는 설립자인 의사 반상진 씨(86)의 뜻에 따라 기숙사비는 식비를 포함해 한 달에 21만 원을 내야 한다.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 학원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 수업에 충실한다. 그만큼 교사들도 수업 준비에 충실하고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방과 후 과목을 개설한다.
한황수 교장은 “이 지역 부모는 도시와 달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하고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고 챙겨줄 형편이 못 된다”며 “교사들이 모두 부모의 마음으로 돌봐주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지난 2011학년도 수능 성적 표준점수 상위 시군구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장성군에는 일반고가 장성고밖에 없었다. 유명세를 타고 장성 뿐 아니라 해남 순천 목포 여수 등 장성 지역 밖에서도 장성고로 진학하여 시골 명문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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