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지금 이 정권은 헌법 제 4조의 우리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 속에서 자유를 삭제하고 있는데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상임고문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는 우리가 언제나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추앙하려는 많은 국민들의 열망은 오히려 더 불타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2년 전 광화문 촛불 시위 현장에서 보수를 촛불로 태워버리자는 구호가 있는가 하면,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으로 가겠다는 구호들이 공공연하게 있었던 치욕스러운 현장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상임고문은 이어 "이 강당 속에 독재 타도라는 소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우리는 김영삼 대통령의 신념과 철학을 구체적으로 실현해내는 후배가 돼야 하고, 한국당은 전열을 정비해 이 정부가 가고 있는 잘못된 길을 비판하고 규탄하고 싸우는 야당의 모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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