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특징을 ‘이영자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20대에서 영남에서 자영업자들이 굉장히 낮게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굉장히 많이 떨어지더라고요. 20대에서는 85%에서 56%, 부산에서는 부정평가가 49%, 자영업자도 50%미만인데 저는 이게 ‘이영자 현상’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이영자 현상은 신조어다.
그는 그러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도 이런 것을 생각하실 필요가 없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에 출마 안 하실 분"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비핵화나 경제, 노동, 적폐청산, 사법부 이 다섯 가지 부분에서 굉장한 파장이 몰려오고 있지만 대통령께서는 이러한 것을 국회와 국민과 소통하면서 해결해 나가야한다"고 조언했다.
박 의원의 언급은 사실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19~29세의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56%로 집계됐다.
갤럽의 5월 4주차 여론조사(85%)에 견줘 20대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6개월 만에 29%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20대의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6%에서 34%로 크게 늘어났다.
민주당 지지율도 동반하락했다. 올 들어 2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지방선거가 진행된 6월 2주차에 59%로 최고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 지난주에는 41%로 조사됐다.
갤럽조사에서 PK 지역의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46%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52%에 미치지 못하며 대구·경북(TK)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전국평균 40%보다 9%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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