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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대 정치적 위기, 비수가 된 “혜경궁 김씨"트위터
  • 기사등록 2018-11-17 09:25:33
  • 기사수정 2018-11-18 15: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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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김부선씨와 스캔들은 비록 세간의 관심거리였지만 신체비밀의 '점' 논란이 셀프 검증을 거치면서 관심권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등에 대해 검경이 기소하기로 한데 이어 혜경궁 김씨 트위터가 실제로 부인 김혜경씨의 것이라는 경찰 발표는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날카로운 비수다. 

불구속으로 재판에 회부되겠지만 이 지사와 부인이 모두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본인은 도지사를 수행하겠지만 도덕적으로 도지사직을 수행하기에 무리수가 따르고 야권의 반발이 거세질 것이다. 한 때 출당론이 나왔지만 덮어버린 민주당도 앞으로 부담이 되면 꼬리를 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이재명 지사에 대한 청와대의 시선이 차이가 가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부터 시작해 적극 병풍역할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댓글조작'을 한 사건이어서 빚이 있다.

하지만 문제의 트위터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한국말로 이해 못한다"거나 "문어벙이" "세월호 유족이나 돼라" "아들 거론" 등의 저주와 막말을 퍼부었다. 분노만 있지 여기에 빚이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 지사는 향후 재판에서 외롭게 법적 투쟁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기소 혐의가 공직선거법이어서 빠른 시일내 재판이 진행될 수 있다. 재판결과에 따라 도지사직 중도하차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법률 전문가들 판단이다.


앞서 '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수사결과가 나왔다. 이 트위터 계정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 아들 준용씨, 전해철 의원 등에 대한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검찰 지휘를 받아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송치키로 했다. 기소의견이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김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고 추후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세부적인 판단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송치 지휘에 따라 19일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해당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며 이재명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올해 4월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을 사용하면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 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혜경궁 김씨 계정 소유주가 누군지를 찾기 위해 해당 계정에 올라온 4만여건의 글을 전수 분석했고 트위터에 글이나 사진이 올라온 직전과 직후 같은 사진이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사실을 다수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4년 1월15일 오후 10시 40분 김씨가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이 지사의 대학입학 사진이 올라왔는데 10분뒤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도 같은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또 10분 뒤 이 지사의 트위터에도 올라왔다. 이 지사 측은 이와 관련해 김씨가 카카오스토리에 먼저 올린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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