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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 후 두번 째 극단적 선택자 나와 - 조민기 이어 외대 교수 자택서 숨져
  • 기사등록 2018-03-17 19: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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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대는 17일 숨진 교수에 대한 조사를 중단했다.


미투(MeToo) 운동 이후 관련자 가운데 두 번째 극단적 선택자가 나왔다. 탤런트 고 조민기씨에 이어 학생들을 수년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교수가 17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외대는 "최근 SNS와 언론을 통해 '미투' 관련 의혹이 제기된 우리대학 A 교수가 오늘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1시께 가족이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보고 신고했다"며 "종이 유서는 없고 자신의 휴대전화에 메모 형식으로 유서 비슷한 심경을 써 놨다"고 밝혔다.

A 교수가 휴대전화에 남긴 글은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고인은 교육자로서 의혹에 대한 극심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대는 고인을 향해 제기된 모든 의혹 관련 조사를 중단했다.

최근 한국외대 페이스북 '대나무숲'에는 이 학교 재학생 3명이 A 교수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을 고발한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 교수는 제자들에게 "남자친구랑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 본 적 있나"라고 묻거나 "다리가 늘씬한 게 시원해서 보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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