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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치러진 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역대 최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올해 수능 국어 영역은 난해하고 방대한 지문, 신유형 문제들로 난도가 높았다. 특히 최고 어려운 문항으로 꼽히는 31번 문항이 포함된 과학지문에 대해 온라인 성토가 빗발쳤다.


  '만유인력이 국어 문제에 왜 나오냐. 과학문제 인줄 알았다' '31번을 마주하고 재수를 결심했다' 고 네티즌들은 비난했다. 수험생들은 국어를 이렇게 어렵게 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난이도 조절 실패로 국어를 잘 본 학생이 표준점수가 높아 대학진학이 유리하다며 난이도 조절 실패를 원망하기도 했다. 국어영역이 1교시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긴장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국어가 어려우면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경기도 고등학교 국어교사는 " 국어 교사가 풀어도 쉽지 않을 문제이다"며 배경지식이 없으면 풀 수 없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학부모들은 ‘수험생들이 좌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문제를 출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면서 ‘ 사교육을 잡겠다고 영어를 절대 평가하니 변별력을 둘 곳이 국어와 수학 뿐이다. 그래서 변별력을 높이려고 어거지를 쓰는 거 아니냐’ ‘ 출제자는 시험을 치르는 학생이 대학생도 교수도 아니고 고3학생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출제하는지 의심스럽다’ 며 평가원의 출제 시스템을 비판하기도 했다.

  

입시업체들은 국어 1등급 예상 등급 컷을 85~88점으로 보고 있다. 1등급 원점수가 80점대로 내려간 적은 없었다.


흔히 6월과 9월의 모의평가로 수능의 난이도를 예측하는데 정작 모의평가와 수능의 적정 난이도를 찾지 못하고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6월은 지나치게 어려웠고 9월은 지나치게 쉬웠는데 이렇게 극과극인 상황에서 만들어진 수능이 또 극단으로 치달은 것은 검토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으면 중간 정도가 나왔어야 하는데 현재 상태로는 난이도 조절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입시업체들은 학생들이 가채점 결과를 등록해야 충분한 통계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정확한 분석이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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