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붉은 경고등이 켜졌다. 5~6주 연속해서 하락해 50%초반대로 떨어졌다. 이 추세대로 가면 40%선에 곧 진입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북한변수가 사라진 뒤 소득주도성장론 고수, 경기침체와 고용상황 악화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부정평가도 40%선을 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조기 서울답방 같은 대형 카드가 없으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정치적 위기를 맞을 수 있다.

  11월둘째주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51.0%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알앤써치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1월 둘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3.2%포인트 하락한 51.0%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41.7%로 전주 대비 1.9%포인트 올라 40%선을 돌파했다. 부정평가는 6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3%로 지난주(32.6%) 보다 소폭 빠졌다. 올해 상반기까지 50%를 상회하며 응집했던 문 대통령의 적극지지층 전열도 흐트러지는 양상이다. 

연령별 조사에선 40대에서 60.2%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42.7%로 가장 낮았다. 이어 30대(53.0%), 19세 이상~20대(51.5%), 50대(50.6%)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75.6%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45.7%였다. 대구‧경북에서는 34.9%로 조사됐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경제팀 교체효과로 50%선을 유지했으나 조만간 50%선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대형이벤트나 경제성과 등이 없으면 40%후반~50%초반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성인남녀 1025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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