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이 한국당을 조기에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과 전원책 변호사는 8일 밤 8시부터 9일 새벽까지 전 변호사 사무실에서 심야회동을 가졌으나 서로의 이견만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진곤·강성주·전주혜 위원 등 외부에서 영입된 특위위원들도 배석했다.
전 위원은 이날 오후 3시 예정된 조강특위 회의에 참석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전 위원은 회동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원색비난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전당대회를 포함한 스케줄에 대해 저희는 변경하기 불가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전 위원이) 그것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조강특위 회의가 최대 분수령이다. 비대위는 이에 더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며 금일중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은 전 위원의 최종 입장을 듣고 비대위 회의를 열어 해촉 여부를 바로 결정할 방침이다. 조강특위 위원에 대한 임면권은 전적으로 비대위원장에게 있는 만큼 지도부 협의만 거치면 언제든 해촉이 가능하다. 내부적으로는 이미 전 위원에 대한 해촉을 전제로 조강특위를 운영하는 ‘플랜B’ 마련에 착수하는 등 결별 수순에 돌입한 모습이다.
전 위원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전 위원은 “비대위가 나를 공격했을 뿐만 아니라 조강특위를 이간질하고 뒤통수를 치려 했다”며 “지금 공개할 수는 없지만 김 위원장과 비대위가 나에게 사과할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은 거취를 묻는 말에는 “내가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 현실 정치를 하려는 것도 아닌 만큼 미련은 없지만, 당의 상황이 어려운 만큼 주말까지 좀 더 고심해본 뒤 결심이 서면 (다음 주) 월요일쯤 기자간담회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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