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혜택을 당장 보려면 직영주유소를 찾아야 한다. 직영주유소는 바로 가격을 인하했지만 개인주유소는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다 소진할 때까지 내리지 않는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첫날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으나 지방은 하락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주도의 휘발유 가격이 76.7원이나 떨어진 1656.4원으로, 하루 만에 1600원대가 되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온라인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L)당 평균 24.8원 내린 1665.5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날보다 58원가량 떨어진 1715.3원에 판매됐으며, 1500원대 주유소도 있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바로 가격을 내린 직영직영주유소가 대부분 수도권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주유소는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모두 팔려야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할 것으로 파악된다.
경유는 전국 평균 17.3원, LPG는 20원 안팎으로 내려갔다.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 가격에 모두 반영되면 휘발유는 리터당 123원, 경유 87원, LPG부탄은 30원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
정유업계는 "주유소들이 유류세 인하 이후에 제품을 사기 위해 이미 있는 재고를 최대한 소진했기 때문에 다수의 주유소들이 다음 주부터는 기름값 인하를 체감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친화적 정론지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