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임종석 실장 “선글라스, 햇볕에 눈이 약해 쓴 것” - “스마트폰 있는 데 청와대 벗어난 게 뭐가 문제냐” 옹호
  • 기사등록 2018-11-06 17:45:36
  • 기사수정 2018-11-06 17:48:28
기사수정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6일 청와대를 상대로 열린 국정감사에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야당 공세가 집중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이던 지난달 17일 임 실장이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작업 중이던 강원도 철원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했던 일, 이후 제작된 동영상의 군가기밀 유출 논란 등에 질타가 쏟아졌다.

임 실장은 지난달 17일 DMZ를 방문하면서 서훈 국정원장과 조명균 통일부장관, 정경두 국방장관 등과 달리 혼자서 선글라스를 착용한 데 대해  "지적을 많이 받는 것이 선글라스인데, 햇볕에 눈을 잘 뜨지 못하고 많이 약하다"며 "국군의 날, 현충일 행사 때도 선글라스를 꼈는데 이번에는 오해를 받게 돼 더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DMZ 유해발굴현장을 방문해 선글라스를 쓴 채 뭔가를 가르키는 임종석 비서실장. 사진=청와대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DMZ 갈 때 임 실장과 각료들, 국가정보원장이 갔다”며 “나라운영을 어떻게 그렇게 하나. 대통령이 외국에 가 있는데 한 장소에 다 가면 어떻게 하나”라고 질타했다.

성 의원은 “대통령이 오고 나서 가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이 없으면 총리에게라도 보고해야 했다”며 “실무자 데려간 것도 아니고, 대통령 외국 나간 상황에서 국방부 장관과 차관, 국정원장, 통일부 장관 모두 함께 가도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임 실장은 “서울에서 35분 걸리는 가까운 곳이고, 연락이 완전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자리를 비웠다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대통령 순방 때 경내 벗어나도 스마트폰도 있고 전결하는 시대잖나. (성 의원 지적은) 남북 화해무드의 발목을 잡겠단 발상”이라고 임 실장을 옹호했다.

그러나 성 의원 다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각료(참모)가 있는 것인데, 이게 정부인가”라고 했다. 이어 임 실장이 내러이션을 맡았던 동영상을 언급, “GP(감시초소) 63번, 64번 통문이 열려있었다”며 “청와대는 법을 안 지키나. 이 정도면 군사법정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실장은 “언론의 지적을 받고 바로 국방부에 (모자이크 수정을) 요청했다”며 “지나친 지적”이라고 맞받았다. 다만 그는 “우리 불찰이 있었다. 그건 변명하기 어렵다”며 “국방부 문의결과, 군사기밀에 속하는 사항은 아니나 군사훈련상 비공개에 속한단 답변을 들어 바로 수정하고 사과드렸다. 그 점은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임 실장을 “문 대통령 다음의 최고 권력자”라며 몰아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칼둔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도,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이낙연 총리나 강경화, 조명균 장관을 찾지 않고 임 실장을 찾는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254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