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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대표, 이석연 서울시장 불출마로 "되는 일 없네" - 이석연 "지금의 삶 견지하겠다"며 문자로 통보 -
  • 기사등록 2018-03-15 16:19:31
  • 기사수정 2018-03-19 07: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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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를 찾지 못해 궁지에 몰렸다. 유력하다며 언론에 공개했던 이석연(63) 전 법제처장이 18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는) 박원순 시장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빅매치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 전 법제처장은 사흘 후인 이날 홍 대표에게 문자메시지로 불출마를 통보했다. "현실정치에 뛰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불출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홍 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한 점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로 대표와 당에 누(累)가 되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 전 처장 영입이 무산되면서 홍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다시 고심에 빠졌다.

 홍 대표는 인물난이 가중돼 당안팎으로부터 리더십을 위협받고 있다. 홍정욱 전 의원, 오세훈 전 시장도 홍 대표의 러브콜을 거부했다.


이석연은 호남출신에 우파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 홍 대표는 보수와 중도세력으로 표의 확장력을 기대했다. 그는 한국당의 '극우행보'를 단호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의총에서 그는 "보수의 본산이라는 한국당에서 중도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을 지지 세력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라며 "한국당은 수렁에 빠진 덩치 큰 고목 신세가 됐다, 국민을 자극하는 립서비스만 쏟아내면 선거에서 가망이 없다"라고 질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개헌론을 주도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과도기적 성격의 대통령'으로 규정하며 임기를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처장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규정한 현행 헌법에 의해 당선된 문 대통령은 새로운 헌정 질서를 수립해야 할 과도기적 성격의 대통령일 수밖에 없다"라며 "헌정사적인 시각에서 과도기적 상황에 있는 문 대통령의 임기는 새 헌법의 확정과 더불어 반드시 단축돼야 하는 것이 법리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타당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행 헌법의 제왕적 대통령제는 이미 촛불집회를 이끈 국민에 의해 거부된 구체제"라고도 했다.
"5년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면 국민이 타파 대상으로 삼은 구체제의 혜택을 모두 누리겠다는 것으로, 촛불집회 정신과 맞지 않다"라며 "구체제에 의한 대통령으로서 지위를 끝까지 유지하고 권한을 행사하려 한다면 자가당착"이라고 했다.

이 전 처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수도 이전 반대 헌법소원에서 승소한 바 있고, 이명박 정부에선 초대 법제처장을 지냈다.

이 전 처장은 참여정부 당시인 2004년 수도이전계획 위헌소송을 주도했다. 헌재의 위헌 결정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관습헌법은 처음 들어보는 이론"이라고 말한 데 대해 "헌법 공부를 다시 하라"라고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창립 멤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경실련 사무총장을 지내고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를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초대 법제처장을 지냈다.
이 전 처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수진영 시민후보로 나선 적이 있다. 그러나 "정치권의 철옹성 같은 벽이 여전했다"라며 도중에 하차했다.  전북 정읍출신. 전북대 법학과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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