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9일 2000선을 내줬다. 추락이 끝이 없다. 5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이날 주식시장에 개입했지만 개인의 공포를 잠재우는데 실패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주식시장 하락 정부가 왜 방치하나”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책을 호소하는 청원이 많이 올라왔다.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5천억원 수준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잠시 올랐을 뿐 그냥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1.53% 하락한 1996.05로 장을 마쳤다. 2016년 12월 7일(1995.69)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스닥은 5.03% 급락한 629.70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4874억원과 304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607억원을 순매도 했지만 코스닥에서 104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각각 6362억원과 1899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은 개인의 비중이 65%를 차지한다. 기관이 15%이고 외국인이 20%다. 미국은 개인에 대한 통계가 잡히지 않는다. 일본도 대부분 기관 투자자다. 한국 주식시장은 개인의 비중이 커다보니 신용거래의 반대매매 등이 주식시장을 왜곡시키는 측면이 있다. 외국인도 개인의 공포를 이용해 이익을 챙긴다.
이날 폭락은 중국 증시 급락의 영향이 크다. 장 후반에 코스닥이 5% 이상 급락하면서 코스피에서도 개인들의 투매가 확대되며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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