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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열흘 정도 앞두고 폭력과 증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에겐 악재다. 

민주당 전직 대통령과 반 트럼프 진영 사람을 향해 소포폭탄 배달 사건이 일어난 데 이어 이번엔 유태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일어났다. 이날 범행은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에 위치한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27일(현지시간) 발생해 11명이 숨졌다. 6명이 다쳤으며 경찰관이 총격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어린아이의 사망은 없다. 

 46세의 백인 남성 로버트 바우어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그는 경찰과 대치하다 총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도 유대인을 증오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는 라이플과 권총 세 자루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태인 살상 사건사건에 대해 "반(反)유대주의 행위로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미래농업 관련 행사에 참석해 "증오로 가득 찬 반유대주의 독약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우리와 전 세계가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도  "총기규제법과 무관하다”는 말을 덧붙였다.그는 “만약 그들에게 회당 내부의 보호 대책(총기 무장)이 있었다면 결과는 훨씬 더 나았을 것”이라고 했다. 종교시설의 총기무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번 사건이 총기보유를 옹호하는 자신 탓으로 돌려지는 것을 막고 공화당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유태교회 총기난사 사건 범인. 

토요일은 유태교 안식일이다. 범인은 매주 토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예배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피츠버그 도심에서 10여분 떨어진 앨러게이니 카운티의 '트리오브라이프'(Tree of Life) 시너고그에서 총격이 일어났다. 

범행 당시 예배당에는 '아이 이름 명명식'이 진행 중이었으며 수십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은 유대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CNN은 “범인은 건물로 걸어 들어가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총격범이 극우 인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갭닷컴(Gab.com)에 명의를 갖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최근 해당 명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수주의자가 아닌, 세계주의자"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트럼프 열성 지지자'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최대 유대인 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의 조너선 그린블랫 대표는 트윗을 통해 "유대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발생한 미국 내 반유대주의 범죄는 1986건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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