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우디 언론인 까슈끄지 시신 “토막, 얼굴 훼손된 상태, 영사관저에서 발견”
  • 기사등록 2018-10-24 12:42:30
기사수정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출신 미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의 시신이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저 정원에서 발견됐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카슈끄지의 시신이 토막난 상태이고 얼굴이 훼손됐다”며 “시신이 최종적으로 실종된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약 500m 떨어진 영사관저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23일 터키 정의개발당(AKP) 의원총회에서 까슈끄지 살인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단상으로 나가고 있다. 사진=뉴욕타임스 홈페이지 

터키의 레제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9월 28일 터키인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와 혼인을 앞둔 카슈끄지는 아내와 이혼 서류를 떼고자 주 이스탄불 사우디 영사관을 찾았다. 그러나 영사관 측은 카슈끄지에게 “서류를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리니 나중에 찾으러 오라”고 안내했으며, 그런 뒤 사우디 본국과 접촉해 작전 준비에 나섰다는 것이다.  

 카슈끄지를 살해한 용의자 15명은 3개조로 나눠, 이틀에 걸쳐 터키에 입국해 10월 2일 오전 총영사관에 집결, 카슈끄지가 도착하기 전 영사관 감시카메라의 하드드라이브를 제거했다. 이날 오후쯤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간 카슈끄지는 다시 나올 수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카슈끄지의 피살과 관련된 사우디 정부 인사들의 비자 취소 조치에 착수했다. 카슈끄지 실종 의혹이 불거진 지난 2일 이후 미국이 취한 첫 제재 조치다. 


 카슈끄지 피살 사건의 배후라는 의혹을 받아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23일(현지시간) 오후 리야드에서 열린 '사막의 다보스'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만면에 웃음을 띠며 참석했다. ‘셀카’를 요청하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235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