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만에 우승한 전인지는 울고다녔다. 기자회견장에서도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노력하겠다”고 했으나 몇 번이나 주룩주룩 눈물을 흘렸다.
전인지 눈물 속에서 지난 25개월에 대해 토로했다. 그는 “마음이 건강한 상태가 아니었다. 스무 살, 스물 한 살 때 투어에 올라와 갑자기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전인지, 후인지, 파전인지, 김치전인지도 모른다고 농담을 하고 지냈다”며 “그러나 안 되기 시작하고 나서는 사람으로서, 여자로서 참기 힘든 속상한 말이 나왔다. 너무나 무서웠다. 인스타그램의 내 모습은 진짜 내 모습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14일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이다.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쳐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1,2라운드에서 부진했지만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치고 이날 또 6언더파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역전승을 거뒀다.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 3라운드까지 선두 영국의 찰리 헐을 3타 차로 제쳤다.
전인지(사진)의 우승은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2년1개월 만이다.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LPGA 첫 승을 거둔 전인지는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거둔 후 25개월간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년 동안 준우승만 5번을 기록했다.
박성현은 이날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12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은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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