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법원이 미국과 터키의 갈등을 부른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50)을 석방키로 했다. 에르도안의 터키가 트럼프의 미국에 항복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터키 법원이 브런슨 목사에게 테러조직 지원 혐의로 징역 3년 1개월을 선고했지만, 복역 기간(2년)과 그의 복역 태도를 고려해 석방을 결정했다”며 “이는 미국과 터키 간 열띤 외교분쟁의 휴전을 시사한다”고 12일 보도했다.
1993년 터키에 건너간 브런슨 목사는 지난 2016년 10월 군부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된 재미 이슬람학자 펫흘라흐 귈렌(75)의 조직을 도왔다는 혐의로 구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지속적으로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터키법원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브런슨 목사를 지난 7월 가택 연금하는 등의 완화 조치만 취했을 뿐 석방 요청을 계속 기각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 높이며 터키를 압박했다. 이로인해 터키 리라화 가치가 하루 만에 최대 18% 폭락하는 등 피해가 컸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중간선거에 호재다. 그는 이날 트위터로 석방 소식을 전했다. “브런슨 목사를 위해 열심히 힘썼다”며 “그가 안전히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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