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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남북 군사합의’를 두고 "남북 군사합의에 대해 외신들이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 간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따라가며 (북한의)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정부 당국은 미국과 서로 숨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밀접히 협의되고 있다고 했지만, 그렇다면 왜 불협화음 얘기가 나오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군사 분야의) 세계적 추세는 평화를 위해 공격용 무기를 줄이고 감시·정찰 체계는 강화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군사합의에서) 정찰금지구역을 설정하면서 정찰할 수 있는 눈을 빼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온당한 평화가 중요한 것인데, 국가안보의 눈을 빼버리고 평화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진행해도 되는지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겨냥해 "장관으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가 다시 물리고, 국민에게 있는 대로 설명하지 않고 지나치게 정부의 입장을 분식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분식(粉飾)은 내용이 없이 거죽만을 좋게 꾸미고 실제보다 좋게 보이려고 사실을 숨기고 거짓으로 꾸미는 것을 의미한다. 분칠하여 곱게 화장하다는 뜻도 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전날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 역시 말로서 분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희망 사항이 참모나 관료에게 전달됐거나, (관료나 참모가) 거짓 보고해서 대통령이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고용상황이 좋아지고 질이 좋아진 곳이 어딨나. 좋아진다고 느꼈다면 그것이 국가의 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6시간 미만 근로자 수만 많이 늘어나 하위업종 일자리만 늘었는데, 어디에서 고용의 질이 높아졌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의 팔을 비틀어 단기 일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통계청장도 바꿔서 국민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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