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대사의 사임 소식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관련해 "11월6일 중간선거 이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과 트럼프가 승리하지 못하면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지가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이 하원뿐 아니라 상원에서도 이기면 탄핵국면으로 돌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 주에서 열리는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이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가는 도중 기자들에게 "중간선가 이후가 될 것이다. 지금 당장은 갈 수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에는 선거유세가 너무 바쁘다"고 했다. 

회담 장소로는 "싱가포르는 환상적이지만 다른 장소가 될 것이다. 3∼4곳의 장소들을 놓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자신의 별장인 마라라고도 꼽았다. 그는 "(나의 별장인) 마라라고는 김정은 위원장이 좋아할 거다. 나도 좋고. 좋은 장소라고 생각하지만 지켜보자. 시기는 멀지 않아서가 될 거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스웨덴과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제3국 개최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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