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공석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유력후보이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막판에 낙마했다. 대신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사장)이 선임됐다고 국민연금공단이 8일 밝혔다.
안효준 본부장은 과거 국민연금에서 주식운용실장을 지낸 바 있다.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로 금융투자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뉴욕지점장, 해외운용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주진형 전 사장의 경우,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경제 부실장을 지내 '캠코더' 인사 논란이 일었다. 주 전사장의 CIO 내정설이 돌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주진형씨 국민연금 CIO 후보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온 적도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강면욱 전 본부장이 정권교체 직후인 지난해 7월 17일 중도사퇴하면서 그동안 공석이었다. 지난 2월 공모절차를 개시했지만 1위 후보였던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가 청와대 인사검증에서 탈락하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모하라고 했다고 폭로, 파문이 일었다. 지난 6월 27일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CIO 재공모에는 30명이 지원했고, 지난 8월 21일 면접에서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이승철 전 산림조합중앙회 신용부문 상무, 장부연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 등 5명이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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