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 얼굴에 침 뱉기... 구미시의 박정희 역사 지우기의 무모함 - “역사 무시하는 나라 미래 없다”논설에 항의 시위도 이어져
  • 기사등록 2018-10-07 16:38:22
기사수정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세용 구미시장의 ‘박정희 지우기’에 분노의 목소리가 높다. 구미시는 신축 중인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명칭에서 '박정희' 이름을 빼고 개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전임 시장 시절부터 상모사곡동 박정희 생가 옆 부지 6100㎡ 터에 200억원을 들여 짓는 역사자료관(공정률 35%)의 자료관 명칭에서 '박정희'를 빼려하고 있다. 반발이 커지자 최종결정을 '공론화위원회'에 맡기고 자신은 책임론에서 슬쩍 빠지고 있다.


박정희 역사 지우기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6일 구미시에서 '박정희 정신과 역사는 지운다고 지워지지 않는다'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김진태 페이스북


지역 언론에서 “역사 무시하는 나라 미래 없다”며 장 시장의 역사지우기에 항의 논설을 게재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 역사 지우기 반대 범국민 대책위원회'가 결성돼 박정희 역사바로세우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미시에서 우파들의 대규모 항의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 역사 지우기 반대 범국민 대책위원회'는 6일 오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에서 '박정희 역사 지우기 반대 범국민 규탄대회'를 열었다. 태풍 '콩레이' 북상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도 규탄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박정희 지우기는 대한민국 역사를 지우는 패륜" "박정희 역사를 지우려는 장세용 구미시장은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도보 행진도 벌였다. 시위 참석자들은 “민주당 시장의 박정희 역사 지우기는 제 얼굴에 침 뱉기”라며 “장세용 시장의 무모한 작태를 비난한다”고 성토했다. 

규탄대회에서 전병억 대책위원장(박정희 생가 보존회 이사장)은 "구미시민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인 장세용 시장을 뽑아준 것은 '경제를 살리라'는 의미"라며 "어려운 경제를 살리라고 당선시켰으면, 구미 경제나 살리라", "박정희 지우기는 구미시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제가 태어난 1964년 대한민국은 수출 1억불, 1인당 소득 100불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당시 북한 경제력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며 "지금은 북한보다 50배는 잘사는데 이게 다 누구 덕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지역언론인 매일신문은 지난달 6일 ‘박정희 흔적 지우기, 역사 무시하는 나라엔 미래 없다’는 제목의 사설(社說)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을 (구미 근현대사 박물관, 구미 공영박물관 등) 다른 이름으로 바꾸기로 한 구미시 결정은 매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내년 연말 준공 예정인 역사자료관에는 박정희 대통령 유품 5670점이 전시된다. 시가 뒤늦게 삼성·LG가 구미공단에서 만든 최초의 제품 등을 전시물에 추가한다고 했지만 거의 모든 전시물은 박정희 대통령 유품"이라며 "구미는 박정희 대통령 고향이고, 구미 국가산업단지도 박정희 대통령이 만들어 구미가 내륙 최대도시로 성장하는 기틀이 됐다"며 "이를 무시하고 박정희 대통령 흔적을 지운 박물관을 만든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211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