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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호남 대 개혁보수 분열 소리 커져 - “우리는 민주당 2중대가 아니다”
  • 기사등록 2018-10-06 20: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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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내부적으로 이념과 노선 차이를 노정시키면서 분열의 길로 가고 있다. 지도부가 판문점 선언 등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에 동조하면서 갈라지는 균열의 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다. 

지도부에 반기를 드는 지상욱 의원은 개혁보수파 유승민 전 대표의 최측근이다. 이 점에서 현 지도부가 친정부적인 노선으로 좌회전할 경우 당내 호남 대 중도보수 세력 간 노선투쟁은 향후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이 8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관련 의원총회를 열기로 하자 강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지상욱(사진)  바른미래당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관영 원내대표를 향해 "우리는 야당이다. 민주당의 2중대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조명균 장관을 불러 공개적으로 의견을 듣고 논의하는 것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지 의원은 "비준관련 당의 총의를 모으기 위해 만든 의총에 이 정부의 통일부장관을 불러 공개적으로 의견을 듣고, 정작 의원들의 의견은 비공개로 말하라는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비준에 찬성하는 전문가와 함께 비판적 인사의 목소리도 함께 공개적으로 들어야 한다"며 "비준에 반대하는 측이 추천하는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신원식 예비역 육군 중장,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등도 초청해 균형 있는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남북 국회회담과 관련해서도 "바른미래당이 참여하기로 했다는 지도부의 발언이 나오기까지 의원들과 한 번도 상의한 적이 없었다"면서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대한민국 국회의 상대역 자격이 있는지, 남북국회회담에 바른미래당이 참여한다면 누가 어떤 메시지를 갖고 당을 대표할 것인지 등의 문제들이 충분히 합의되기 전에 함부로 결정해선 안 된다"고 거듭 지적했다.

지 의원은 "젊은 힘으로 바르게 미래를 위한 민주적인 공당을 추구하겠다면서 왜 이렇게 의견 소통의 절차도 무시하고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구시대의 모습으로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냐"며 "김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답변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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