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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보수통합 추진...보수 살리기 위해 장렬히 전사할 것” - 먼저 인적쇄신 후 유승민 오세훈 등 보수 세력 망라한 전당대회 추진
  • 기사등록 2018-10-02 10:38:35
  • 기사수정 2018-10-05 17: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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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권’을 부여받은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보수통합 추진 포부를 밝혔다. 전 변호사는 1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전대 등 '보수 단일대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전당대회를 위해 먼저 친박(박근혜)과 친홍(홍준표)세력에 대해 과감하게 인적쇄신을 한 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무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보수 세력이 모두 참여하는 통합전당대회를 추진한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그런 부분은 저도 동의한다"고 밝혀, 연말연초 '한국당발 정계개편'이 시작되면서 정국 주도권 쟁탈전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민주평화당 내 초선의원 일부도 탈당과 민주당 입당을 추진하고 있어 정기국회가 끝나면 정계개편 정국으로 빨려들 가능성이 있다. 

 사진=페이스북


전 변호사는 한국당 인적쇄신 방향에 대해  "박근혜식 이미지 정치, 명망가 정치, 우상 정치로는 보수의 미래가 없다"며 "아무도 희생하지 않고 당을 일신(一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대대적 물갈이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온실 속 화초, 영혼 없는 모범생, 열정 없는 책상물림들만 가득했던 한국당의 인재 선발 기준을 송두리째 바꾸겠다"며 "거친 들판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자라난 들꽃 같은 젊은 인재들을 등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들이 국회에서 말 한마디 하지 않고 4년을 보내버리기 때문에 '웰빙 정당'이라는 비판을 듣는 것"이라며 "첫째로 지식·용기·도덕성이 있는지 기본 자질을 따지고, 둘째로 '전투력' '열정'이 있는지 보겠다. 그것이 정치인들에게 요구되는 '기본 실력'"이라고 했다. 

다만 전 변호사는 구체적 인적 쇄신 기준과 관련해선 "친박·비박 싸움에 휘말리면 당을 살리려는 일이 오히려 당을 와해하고 보수를 궤멸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했다.

전 변호사는 한국당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3연속 패배를 기록한 데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 집권 여당 소속이었던 현 의원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홍준표 전 대표가 대표 사퇴로 책임진 것이 불충분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고 했다. 

그는 "한국을 둘러싼 경제·안보 상황이 국가의 존망을 우려할 만큼 비상한데도 우리만 '평화 무드'에 취해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다가 장렬히 전사하는 한이 있더라도 보수를 살려내겠다는 각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도 보수의 차기 주자가 보이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당 중진이라는 사람들이 이기심과 탐욕에 가득한 모습만을 보여주다간 국민의 마음이 완전히 돌아설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정말 대선에 뜻이 있는 차기 주자들이라면 자발적으로 출마를 포기하고 '안식년'을 가질 필요도 있다"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다선·중진 의원들이라고 무조건 배제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실력이 있다면 선수(選數)에 관계없이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 변호사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욕을 먹더라도 칼자루가 있으니 할 일을 할 것"이라며  "(당협위원장을) 한 명만 잘라도 온 국민이 박수칠 수 있고, 반대로 수십 명을 쳐내도 비판이 쏟아질 수 있지만 혁신은 꼭 해야 한다"라고 전면쇄신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인적 쇄신의 기준으로는 "지식·용기·결단력·정직함·도덕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전투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과거 한나라당·새누리당 시절에 '웰빙 정당'이란 이야기를 들은 건 열정이 없기 때문. 비바람 맞으면서 자라난 '들꽃'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전 변호사는 자유선진당 대변인, 자유경제원 원장을 역임했다. jtbc ‘썰전’ 등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고 TV조선 앵커로 나서 지명도를 높였다. 시사 프로그램에서 '부패 정치인을 모두 단두대에 보내겠다' 등의 발언으로 젊은 층에서 '올(All) 단두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전 변호사는 외부 위원으로 이문열 소설가, 이진곤 전 한국당 중앙윤리위원장 등 보수 인사 영입을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은 여성·청년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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