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한반도 신속대응군 부대를 방문해 무장 헬기에 탑승해 강군 사상을 강조했다. 인민일보 등 주요 관영 매체들은 시진핑 주석이 헬기 조종석에 앉아 있는 사진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중국은 더 이상 친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중 갈등 격화와 북한 비핵화 협상 등 한반도 정세의 전환기 속에서 이번 방문의 의미가 크다.
사진=CCTV
9월 3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27일 중국 육군 제79집단군을 시찰하면서 최신형 공격용 헬기인 ‘즈(直)-10’ 조종석에 앉아 전투 헬멧을 쓰고 헬기 내 기간총 버튼을 누르는 등 무기 조준 장치를 직접 조작했다. (사진)
북부전구 소속의 제79집단군은 주둔지인 랴오닝성을 관할하는 것 외에 한반도 유사시 신속대응군의 임무를 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주석은 이날 주력 무기 장비들을 점검한 뒤 부사단장급 이상 간부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새 시대의 강군 사상을 관철하고 새로운 정세 속에 군사 전략 방침을 잘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에 의한 군대 건설을 견지하고 개혁으로 군대를 강력하게 만들며 과학기술을 통해 군대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실전 대비를 잘 해야 하며 군대 훈련과 전투 준비를 전면 보강해 승전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실전을 대비한 훈련과 전투 준비를 모든 분야에서 해야 한다”면서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과 당의 강군 사상으로 장병들이 무장해 승전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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