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곧(quite soon) 김정은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2차 미북정상회담 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같이 답했다.
이 같은 '곧'이란 표현은 11월6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2차 미북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자신이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 비하했던 데 대해선 "그것은 다른 세상이고, 위험한 시간이었다"며 "지금은 1년이 지났고 훨씬 다른 시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모든 것이 제자리에 돌아오고 모든 작업의 일정이 잡힌다면 머지않아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국무부가 22일 공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BBC 방송 인터뷰 속기록에 따르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두 정상은 많은 일이 일어나게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성가신 문제를 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으로부터 더는 핵 위협이 없나'라는 질문에 "아니다. 여전히 위협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좋은 소식은 그 위협이 과거보다 줄어들었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을 근거로 꼽았다.
이런 답변이 '북한으로부터 더는 핵 위협이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선언과 배치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대통령도 위협이 줄어들었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커다란 진전이 있었지만 우리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하는 그런 시점까지 경제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며 대북제재의 필요성을 거듭 확인했다.
같은 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도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비핵화) 절차의 끝에 다다르는 그런 시점까지 제재를 계속 이행해야 한다"며 "우리가 (비핵화 절차의) 끝에 와 있는지 알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검증"이라고 강조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뉴욕에 도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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