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담소 장면을 찍으며 ‘지X하네’라고 말한 카메라 기자를 엄벌해 주십시오.”
“이번 남북정상의 만남 중에 양 정상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 속에
카메라 기자인지 누군지가 작은 소리로 "지X하네"라고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래 링크의 영상을 보면 27분 58초에 작은 목소리로 "지X하네"라고 합니다.
작은 소리지만 유심히 들어보면 무슨 말인지 느껴집니다.
이건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양측 정상이 있는 자리에서 저런 말을 했다는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무슨 짓인들 벌일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 자가 저 자리에까지 갈 정도였다면
의전과 경호상의 크나큰 위협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반드시 색출하여 직위를 박탈하고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22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이 글에 대한 동의자는 이날 밤 10시 현재 5만4천580명을 기록했다. 게시자는 영상을 링크했다. 하지만 이날 밤 동영상은 작동되지 않았다. 대신 ‘동영상을 볼 수 없습니다’는 공지만 뜬다.
논란이 커지자 KBS가 홈페이지 긴급공지를 띄우고 해명했다. “KBS 기자가 당시 현장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속 촬영담당자와 북측 인사만 참석했다는 것이다. 다음은 전문이다.
<청와대 국민 청원 관련 설명드립니다>
“ 9월 18일 평양 정상회담 첫날, 백화원에서 이뤄진 남북 정상 간 만남 과정에서 일부 비속어가 들리는 듯한 화면이 송출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을 비롯한 온라인을 중심으로 '현장에 있던 기자를 엄벌해 달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KBS가 확인한 사실관계를 아래와 같이 말씀드립니다.
백화원 내부에서 비속어가 들리는 듯한 당시 촬영 화면은 방북 풀취재단 소속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 등만 동석한 상황에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방송을 위해 현장에 있었던 KBS 중계 스태프는 물론 풀취재단에 소속된 촬영기자 역시 백화원 입구 현관까지만 화면을 촬영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KBS 보도본부”
평양정상회담장에서 누군가가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논란이 22일 급속도로 확산됐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담소를 나누는 촬영 장면에 카메라기자로 보이는 사람이 “지X하네”라고 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처벌요구 글이 올라오고 관련 동영상이 시중에 퍼졌다. 급기야 KBS에서 자신들은 영빈관 안에서 촬영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논란의 동영상 녹취록을 들어보면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향해 “비록 수준은 좀 낮을 수 있어도 최대한 성의를 다한 숙소고 일정이니,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며 환대의 뜻을 표했고, 문 대통령이 “오늘 최고의 환영과 영접을 받았다”며 웃으며 화답했다. 이후 작은 목소리로 “지X하고 있네”라고 말하는듯한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일부에선 욕설이 아니라 "지나가겠습니다", "지나갑니다"로 들린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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