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1일 “(평양에서)택시를 타고 돌아왔는데 2달러를 달라고 하더라. 기본요금이 2000원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18~20일 3일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특별수행원으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했다.
정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둘째날 아침 고려호텔을 나서면서 평양역 대동강을 다녀오겠다고 했더니 아무도 제지하지 않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과거에 두 차례 갔을 때는 엄두도 못 내고 시도를 할 수 없었다”며 “강변에 낚시꾼들이 많았다. 그 분들한테 말을 걸고 해도 자연스럽게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18일 만찬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서울에 꼭 오시라. 다음 정상회담은 서울에서 해야 한다. 아마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 한국 국민이 환영할 것’이라고 말하자 김 위원장이 “아직 서울에서 환영받을 만큼 일을 많이 못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남북 국회 회담을 제안하자 “국회 회담이 열리면 결실이 있어야 할텐데요”라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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