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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째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 '암' - 자살률은 OECD서 리투아니아 이어 2위
  • 기사등록 2018-09-19 17:45:41
  • 기사수정 2018-09-19 17: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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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이 가장 듣기 두려운 말이 암 선고일 것이다. 의술의 발달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해 완치확률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지난해에도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암’ 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3년부터 35년째 1위다. 

통계청이 19일 공개한 '2017년 사망통계원인' 보고서에 의하면 작년에 한국인 사망자 수는 28만5천534명으로 2016년보다 4천707명(1.7%) 늘었다.
1983년 사망자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작년에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아진 것은 고령층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작년 사망자 가운데 8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44.8%로 10년 전보다 13.5% 높았다.


작년 암 사망자는 7만8천863명으로 통계작성 후 가장 많았으며 전체 사망자의 약 27.6%를 차지했다.
그러나 10~30대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로 사망한 사람을 뜻하는 자살률은 24.3명으로 전년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에선 2위다.

리투아니아가 지난 5월 30일 OECD에 가입하면서 1위의 불명예를 면하게 됐다. 리투아니아 자살률은 26.7명으로 한국보다 조금 높다. 그러나 한국의 자살률은 OECD평균(11.9명)보다 두 배가량 높다.


암 사망률을 종류별로 구분하면 폐암(35.1명), 간암(20.9명), 대장암(17.1명), 위암(15.7명), 췌장암(11.3명) 순으로 높았다.


보건복지부 암예방 캠페인 자료

                          


 사망원인 2위는 심장질환(사망자 3만852명, 구성비 10.8%)이었고 뇌혈관질환(2만2천745명, 8.0%), 폐렴(1만9천378명, 6.8%), 자살(1만2천463명, 4.4%), 당뇨병(9천184명, 3.2%), 간 질환(6천797명, 2.4%), 만성 하기도질환(6천750명, 2.4%), 고혈압성 질환(5천775명, 2.0%), 운수 사고(5천28명, 1.8%)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폐렴은 작년에 사망자 수와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37.8명)이 통계작성 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이 또한 고령화의 영향으로 노인 사망자가 늘어난 결과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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