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통계청이 8월27일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712만명으로 지난해 678만명보다 34만명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노인인구 비중은 2016년 13.6%에서 지난해 14.2%로 증가했다.
100세 이상 인구는 3908명으로 2016년 3486명에 비해 422명(12.1%) 증가했다.
이에 비해 일본의 100세 이상 고령자는 7만명에 육박한다. NHK는 14일 후생노동성 자료를 인용해 지난 1일 기준 일본에서 생존 중인 100세 이상 고령자 수는 작년보다 2천14명 많은 6만9천85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여성이 6만1천454명(88.1%)으로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수는 시마네(島根)현(101.02명), 돗토리(鳥取)현(97.88명), 고치(高知)현(96.5명) 순으로 대도시 밀집 지역보다는 농어촌, 시골이 많은 지역에서 많았다.
일본 최고령 생존자는 후쿠오카(福岡)시에 사는 다나카 가네(田中力子·115) 씨였다. 남성 중에서는 홋카이도(北海道) 거주 노나카 마사조(野中正造·113) 씨의 나이가 가장 많았다.
다나카 씨와 노나카 씨는 모두 지난 7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수의 비결로 먹는 즐거움을 꼽은 바 있다.
오래 사는 비결에 대해 다나카 씨는 "맛있는 것을 먹고 공부하고 재미있게 노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나카 씨는 "온천에서 자주 목욕을 하고 단 것을 즐겨 먹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일본인구는 1억2700만명 정도 된다. 한국의 5100만명에 비해 2배반 정도 많다. 그러나 100세 인구는 18배나 많다. 통계청은 10년 후 쯤 한국도 100세 인구가 1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9월 17일 경로의 날을 맞아 발표한 인구추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7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보다 100만명 늘어난 2,618만명으로 총 인구의 20.7%에 달했다.
65세 이상은 지난해보다 44만명 늘어난 3,557만명으로 총 인구의 28.1%다. 사상 최고다.
이는 유엔 조사에 따르면 가장 높은 것으로, 이탈리아(23.3%), 포르투갈(21.9%), 독일(21.7%)핀란드(21.6%)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일본 국립사회보장ㆍ인구문제연구소의 추계로는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040년에는 35.3%에 이를 전망이다. 2036년에는 일본 인구 3명 중 1명이 고령자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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