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100년 만에 처음으로 실업률(3.9%)보다 GDP(4.2%)가 높다”는 글을 날렸다. 이 주장은 허풍이었다. 언론은 12년 전에 이미 그런 일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허위 주장임이 드러나자 백악관도 사과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06년 1분기 GDP가 5.4%이고 실업률은 4.7%였다. GDP와 실업률 간 격차가 가장 컸던 때는 1950년 9월이다. 당시 미국 실업률은 4.4% 3분기 GDP는 16.5%로 12포인트의 차이가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1940년대 공식적인 실업률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뒤 그동안 계절성과 인플레이션에 맞춰 연간 비율로 조정된 국내 총생산의 분기별 변화는 70년 동안 수십 번 실업률보다 더 높았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실제로 이것은 (GDP가 실업률보다 높은 것) 10년 만의 결과고, 누군가 그에게 0을 하나 붙여서 전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GDP 4% 달성을 위해선 마술 지팡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아마 내가 마술지팡이를 가지고 있었나 보다. 우리는 이보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이제 막 시작했다!"며 자화자찬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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