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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비핵화 시간표 두고 청와대와 백악관 다른 소리 - 볼턴 “김정은 당초 1년 이내”, 청와대 “2년 반 이내”
  • 기사등록 2018-09-11 11:56:06
  • 기사수정 2018-09-11 15: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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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정상회담 워싱턴서 연내 개최 추진――


대북 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시간표에 대해 “1년 이내 ”라고 말했다. 이 시간표는 최근 대북특사단이 다녀온 뒤 김정은이 말했다고 청와대에서 밝힌 ‘트럼프 임기 내 즉 향후 2년 반’ 시간표와 큰 차이가 난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보수단체 ‘연방주의자 협의회’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비핵화 시간표에 대해 “김정은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핵화를 약속했다. 김정은은 ‘우리는 그것을 2년 안에 할 수 있다’고 했고, 문 대통령이 ‘1년 이내 할 수 없겠냐’고 물었고, 김정은은 이에 ‘그렇게 하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


이어 “1년 이내의 시간표는 진정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이들에게서 나온 것”이라며 “나는 북한이 1년보다 더 빨리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1년도 그리 나쁘진 않다”고 1년 이내 비핵화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김정은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 우리 측 대북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임기 내 한반도 비핵화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청와대 측이 강조한 바 있다. 이 시간표는 2년 반이나 돼 볼턴 보좌관이 상기시킨 시간표와 큰 차이가 난다.
그는 “북한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것처럼 비핵화를 하려 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그 정권에 문을 열어두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을 그 문으로 걸어 나오게 만들 수는 없다. 비핵화 조치에 나서야 하는 것은 그들이고, 우리가 기다리는 것도 바로 그것”이라고 비핵화는 전적으로 북한이 해야 할 몫이라고 했다.


볼턴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9월 유엔 총회 전후 시기가 아닌 그 이후 연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다시 친서를 보냈다. 이날 백악관은 김위원장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제안한 친서의 내용을 공개했다. 

볼턴 보좌관은 “나의 카운트 파트너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통화한 결과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하순 유엔 총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 (열리는 것이)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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