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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수정헌법 25조 거론한 ‘트럼프 레지스탕스’ NYT 칼럼 - 트럼프 리더십에 대해 “충동적이고 적대적이며 사소하고 비효율적”
  • 기사등록 2018-09-06 12: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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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부 폭로자로 곤경에 빠지고 있다. 사진=뉴욕타임스인터넷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잇달아 백악관의 난맥상을 고발하는 ‘깊은 목구멍(deep throat)’이 출현해 트럼프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이번엔 익명의 고위당국자 칼럼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 세력의 일부’ 라는 제목의 칼럼이 실렸다. 내용은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가 백악관 내부의 혼란상을 적나라하게 폭로한 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와 맥이 이어진다.
유명 신문이 익명의 칼럼을 실은 게 극히 이례적이어서 세계의 관심을 모은다. NYT는 편집자의 주를 통해 “"오늘 NYT는 익명의 오피니언 에세이를 게재하는 이례적 조치를 취했다”라며 “이는 필자의 요구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의 신원이 공개되면 그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우리는 익명으로 에세이를 게재하는 것이 독자들에게 중요한 관점을 전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도 현직 고위 관리가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신문에 칼럼을 게재해 현직 최고지도자를 비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기고자는 “트럼프 행정부 내 많은 고위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와 최악의 성향을 막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며 “나 역시 그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면서 규제 완화, 대대적 감세, 국방 강화 등 긍정적 정책들을 거론하면서 이런 정책이 끊임없는 부정적인 요인들에 의해 가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의 최우선 의무는 이 나라에 대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대통령은 미합중국의 건강을 해롭게 만드는 식으로 계속 행동하고 있어 많은 당국자들이 미스터 트럼프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날까지 그의 잘못된 충돌들을 막으면서 우리 민주주의 체제를 보존하기 위해 할 수있는 일들을 하기로 맹세했다”고 말했다.
필자는 “문제의 뿌리는 대통령의 무도덕주의(amorality)”라며 “그와 일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가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가이드로 삼는 그 어떤 우선 원칙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대통령에 선출됐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보수주의자들이 오랫동안 지지해온 사상의 자유, 자유 시장, 자유로운 사람의 이념에 전혀 친밀감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대사의 어떤 지도자도 경험하지 못했던 대통령직의 시험에 직면해있다”고 탄핵을 우회 거론하고 “대통령을 제거하는 복잡한 절차를 시작하는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는 것에 대해 내각 내에서 수근거림이 있었다”고 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의 면직에 대한 조항이다.
기고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충동적이고 적대적이며 사소하고 비효율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백악관 고위 참모들과 행정부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인 방식 때문에 마지막까지도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예상이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내부에 ‘어른들’(adults)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옳지 않더라도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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