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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쪽에는 '국밥아무개'라는 별명이 있다 해요. 영화를 걸었다 하면 금방 내리고 드라마 시청률이 꽝인, 하지만 출연료는 억대로 챙기는 과대 포장된 연예인들을 '국밥아무개'라고 한답니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분명 '국밥하성'이 될 겁니다."
전여옥 전 의원이 소득주도성장론을 주도하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국밥하성’이라고 불렀다. 장 실장이 나라경제를 말아먹는다고 비유한 것이다.
전 전 의원은 "오늘 장하성 실장이 말했다지요. '겨우 반 년 했는데 무슨 성과를 조급하게?' 좀 더 길게 봐야 한다'고요"라며 "그 말을 듣는 순간 아찔했어요. '끝까지 간다구나- 에효'. 정의와 선의의 이름으로 깡그리 말아먹겠다는 거죠"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장 실장을 '국밥하성'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소득주도성장도 그렇지만 그의 태도 때문입니다"라면서 "16.4%나 화끈하게 오른 최저임금을 두고 '나도 정말 놀랐다' 해서 저는 더더욱 놀랐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리고 "시중 경기가 왜 안 좋냐? 지표로는 정말 괜찮다고 해서 '통계까지 말아먹는 구나' 싶었어요"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 글은 이렇게 이어진다. "자영업이 장사가 왜 안 될까? '국밥하성'이 답했습니다.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쇼핑을 많이 해서 그래요."

▲ 장하성 정책실장


전 전 의원의 글은 같은 날 아침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를 듣고 나서인 것으로 보인다. 장 실장은 방송에서 최근 벌어진 소득주도성장론의 실패 논란에 대해 변명과 해명을 뒤섞어 하고 있다.
방송에서 장 실장은 "지금 상황을 망했다고 하는 건 정말 지나치다"라면서 먼저 "물론 3% 넘어가는 성장을 못하는 건 아쉽지만 잠재 경제 성장률을 한국은행이 2.8∼2.9%로 보고 있고 하반기 2.8%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거시적으로는 적정한 성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OECD 36개 국가 중 우리보다 성장률이 높은 나라는 대부분 우리보다 소득이 매우 낮은 나라"라고 보충 설명도 했다.
장 실장은 편의점 매출 악화와 관련해 방송에서 "지금 온라인 매출이 월 매출 증가율을 누적으로 보면 23% 된다. 이건 엄청난 증가"라며 "전체 소매액이 증가해도 (온라인에서 돈을 쓰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아졌다. 미국도 아마존 효과로 인해 유명했던 장난감 팔던 토이저러스가 파산했다"고 말했다.
문재인정부는 집권한지 1년 5개월째다. 그런데도 장 실장은 정책과 예산 집행이 겨우 반년 밖에 안 됐다며 책임질 일이 아니라고 강변한다.

그는 "수십 년 간 지속되어 온 왜곡된 대기업 중심, 수출 중심, 투자 중심의 경제 구조를 중소기업 중심, 국내 수요 중심, 가계소득 중심, 그리고 분배 불평등을 해소하는 이런 정책인데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정에서 반드시 모든 분들이 혜택을 보는 건 아니기 때문에, 참 그 부분이 안타까운데, '이걸 실패했다' 그걸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고요. 지금 문재인 정부 예산이 집행된 지가 이제 반 년 조금, 작년 추경부터 해도 1년밖에 되지 않았고요. 최저임금도 지난 1월부터 시작했으니 겨우 7개월 지난 이런 상태에서 이것을 실패라고 한다면 어떤 정책도 성공할 수가 없는 겁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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