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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의 유체이탈 “작년 최저임금 16.4% 인상, 솔직히 나도 깜짝 놀랐다” - 김무성 "급격 인상에 개입해놓고 딴소리... 해임해야 "
  • 기사등록 2018-09-04 11:32:40
  • 기사수정 2018-09-05 15: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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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3일 "작년에 (2018년분) 최저임금이 16.4% 오른 것은 정말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았다"며 "솔직히 저도 깜짝 놀랐다"고 했다. 장 실장은 이날 JTBC와 인터뷰에서 '작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높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장 실장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勞)와 사(使)가 치열하게 논쟁하고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구했어야 되는데 (사용자 측이) 그냥 걸어 나가버렸다"고도 했다.
장 실장은 고용 회복 시기와 관련해선 "(증가 폭이) 10만에서 15만 정도의 사이를 내는 것은 연말 정도에는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소득 주도 성장 관련 대책을 설명하면서 "이런 것들의 실질적 효과가 내년 상반기 중 나타나기 시작하면 결국엔 체감 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장 실장과 달리 여당은 고용상황이 호전될 시기를 내년으로 늦춘 것이다.
이에 야당은 장 실장이 최저임금 급격 인상에 개입해 경제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남 탓 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4일 국회서 열린 ‘소득주도 성장, 왜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어제 장 실장이 뉴스에 나와 본인도 (최저임금이) 16.4% 오른 것에 깜짝 놀랐다는데, 내년도 10.9% 인상에도 적극 개입해놓고 무책임하게 발언하는 장 실장을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무성 한국당 의원


김 의원은 "소득주도성장은 이념적으로 좌파 사회주의 계획경제와 포퓰리즘에 기반을 두고 있어 시장경제하에선 절대로 작동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 절대로 태어나선 안 될 괴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는 과학이고 현실인데, 문재인 정부는 이념 편향적인 이론이나 엉터리 통계 조작으로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불리는 경제팀을 계속 중용하겠다고 오기를 부리고 소득주도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밀어붙이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한국당이 이를 멈출 수 있도록 전면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과 함께 토론회를 주관한 정진석 의원도 ‘좀 더 기다리면 정책의 성과가 나타날 것’이란 장 실장의 발언을 비판하며 “세월호 선장 같은 소리나 하고 있다. 뭘 더 기다리란 말이냐”라며 “장 실장이 경제 모르는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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