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이제
나랑 함께 가려말고
너 혼자 갈 수 없겠니.
넌
무슨 일이 그리 많아
바람따라 흘러가느냐
나 이제
나이 들어
너처럼 바쁜 일 없어졌으니,
지저귀는 새가 되어
거북처럼
느릿느릿 뒤따르고 싶구나.
~ 어느날 이말산 산책길에서, 글 사진=박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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