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급속히 얼어붙자 다시 ‘페북 정치’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추석(9월24일)을 앞두고 오는 9월 15일쯤 귀국을 예고한 홍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만든 프레임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계복귀를 준비하는 듯한 모습이다.
그는 “탄핵과 대선 때는 국정농단 프레임에 갇혀 있었고 지방선거 때는 적폐청산과 위장 평화프레임에 갇혀 있었다”며 “앞으로 총선 때는 연방제 통일 프레임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만든 프레임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저들의 프레임에 다시는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정치판은 프레임 전쟁”이라며 “상대방의 프레임에 갇혀 이를 해명하는데 급급하여 허우적 대다보면 이길 수 없는 전쟁이 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2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저들은 정치를 퍼포먼스로 하는데 우리는 리얼리티로 정치를 했다. 진실은 가식을 이기지 못했다”며 “가식은 본질이 곧 드러나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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