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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20년 공약' 내걸고 민주당 대표에 오른 친노좌장 이해찬
  • 기사등록 2018-08-25 21:03:39
  • 기사수정 2018-08-25 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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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이해찬 신임 당대표(66)는 친노무현 좌장이다. 7선 국회의원의 경력을 쌓았는데 13대 국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같이 활동한 뒤 이후 오랫동안 정치적 호흡을 맞춰왔다.
이해찬 대표 지지 블로거는 “노 의원이 당시 민주당 지도부에 이해찬 의원을 공천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가까웠다고 적어두었다. 노무현 의원이 대통령에 도전하면서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한 사람도 이 대표이며 이 대표가 기획본부장을 맡았다고 한다.
이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골프를 같이 하는 등 친밀감을 과시했다. 이 대표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에 올랐는데 노 대통령은 이후 “이해찬 총리는 자기 뜻대로 책임총리를 하면서도 내 눈치를 보곤 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 국회의원 초선 시절의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해찬 신임 민주당 당대표가 나란히 앉아 기념사진을 찍었다.


1952년생인 이 대표는 충남 청양군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서울로 상경해 중학교부터 서울에서 다녔다. 서울대 재학 시절 1974년 민청학련 사건, 1980년 전두환의 김대중 내란 음모 조작 사건에 연루돼 두 번 옥살이를 했다.
1988년 13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첫 발을 들여 1988년 5공 청문회에서 통일민주당의 노무현, 이인제 의원과 함께 ‘송곳’ 질의로 스타정치인으로 발돋움 했다.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서 17대 국회의원까지 5번 연속 당선, 세종시에서 두 번 연속 당선됐다.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노무현후보캠프에서 기획본부장을 지낸 공으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책임총리로 일했다. 그러나 교육부장관 땐 ‘이해찬 세대’ 양산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국무총리 땐 3·1절 날 대형 산불 속에 부산서 기업인과 내기골프를 친 게 화근이 돼 불명예하차 했다.
민주통합당 첫 지도부였던 한명숙 지도부가 19대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2012년 당대표로 당선됐지만 18대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당대표 대행을 맡기고 사퇴했다.
지난해 대선에선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원장으로 6·13 지방선거에선 추미애 대표와 함께 수석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 대표의 임기 2년은 문재인 정부 2~4년차에 해당한다. 강한 민주당을 내세운 이 대표가 선출된 만큼 앞으로 청와대 및 야당과의 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앞서 최종 합동연설에선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며 “투명한 상향식 시스템공천으로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 민주정부 20년을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신임 대표는 2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42.88%를 득표해 민주당 당 대표에 당선됐다.
이 대표는 전체의 투표의 45%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 현장투표에서 4800표(40.57%), 40% 비중의 권리당원 ARS 투표에서 12만2866표(45.79%), 10% 비중의 국민 여론조사에서 44.03%, 5% 비중의 일반당원 조사에서 38.20%를 득표했다.
이 대표와 당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한 송영길 의원은 30.73%, 김진표 의원은 26.39%를 득표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철통같은 단결로 문재인 정부를 지키자”며 “우리당과 문재인 정부는 공동운명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에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최고위원으로는 박주민(초선·21.28%), 박광온(재선·16.67%), 설훈(4선·16.28%), 김해영(초선·12.28%), 남인순(재선·8.42%) 의원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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