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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해온 존 맥케인(82·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이 24일(현지시간) 의학 치료를 중단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매케인 의원이 이제 '마지막 날'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케인 상원의원의 가족은 성명을 내고 "지난 여름, 존 맥케인 상원의원은 우리 가족이 이미 알고 있던 소식을 미국 국민과 공유했다. 그는 악성 뇌교종 판정을 받았으며 예후가 심각했다"며 "그로부터 존은 그의 생존에 대한 기대치를 뛰어넘었지만, 병의 진행과 노쇠해지는 것을 막을 순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상시 의지의 힘으로 의학 치료 중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은 지난해 돌봐준 이들의 지원과 친절함, 그리고 존의 많은 친구와 동료들이 보내준 계속된 걱정과 보살핌, 기도로 그를 지켜온 수천 명에게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6선의 맥케인 의원은 공화당 내 영향력 있는 대표적 원로로 미국 정치권에서 초당파적으로 존경을 받아온 거물급 인사다.


▲ 뇌종양을 앓고 있는 맥케인 미국 상원의원이 24일 약물치료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지난해 7월 악성 뇌종양이 발병한 맥케인은 왼쪽 눈썹 위 혈전 제거 수술을 받고 의회에 복귀, 연설을 통해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ACA) 폐지 여부 논의를 일단 계속하자는 제안의 가결을 끌어내는 투혼을 발휘해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건강이 더 악화해 의회에 나오지 못한 채 자택에서 치료에 집중했다.
그는 같은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공개적 비판을 가하며 대립해 왔다. 지난 5월 말 회고록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의 가치를 못 지킨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맥케인 상원의원의 가까운 지인들은 사망에 대비, 장례식을 준비하면서 사망 시 트럼프 대통령 대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지난 5월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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