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가 17일 한국국가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 차기 지도자로 포르투갈 대표 출신의 파울루 벤투(49)가 선임됐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선임위원장은 17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접촉 후보 가운데 벤투가 가장 한국감독으로서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는 취지로 선임배경을 밝혔다. 일부 감독은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요구했고 다른 감독은 이면 계약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의 지도자로 35세 때 현역은퇴 뒤 지도자로 나섰다. 국내 스포르팅 리스본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거둔 성적은 화려하다. 스포르팅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을 해냈고 유로2012에서는 포르투갈을 4강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해외에서 성적이 미미해 우려를 낳는다. 브라질 크루제이루에서는 성적부진으로 2개월 만에 팀을 떠났고 최근 중국 슈퍼리그 충칭리판에서 7개월만에 조기경질됐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는 정상에 올랐지만 경기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1년 만에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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