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5일 서울로 진입하던 전농 트랙터 시위대가 남태령 도로서 경찰에 저지됐다. 이슈게이트 .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전봉준투쟁단’이 10일 ‘트랙터 상경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경찰이 트랙터의 서울 도심 진입을 불허, 지난 3월처럼 남태령을 통하는 서울진출입 도로의 극심한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농 측은 7일부터 광주·전남, 전북, 충남 등에서 트랙터 30여 대를 이끌고 상경 중이다. 이들은 10일 오후 3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범시민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3월 법원 결정에 따른 조치대로 도로 안전을 이유로 트랙터의 서울 진입을 제한하고, 대신 1톤 트럭 20대의 진입만 허용했다. 남태령 등 도로에서 '집회 제한 통고'도 내렸다.
전봉준투쟁단은 강경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처럼 서울 길목 남태령에서 경찰과 트랙터가 대치하거나, 대치를 둘러싼 집회 시위, 교통 혼잡 등이 또다시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당국은 9~10일 남태령 도로를 이용할 경우 차량보다는 지하철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 3월25일 전농 트랙터 시위로 과천서 서울로 진입하는 남태령도로가 꽉 막혀 있다. 이슈게이트
지난 3월 이틀간 남태령 고개 큰 교통혼잡
지난 3월25일 전농 트랙터 시위대로 이날 오전부터 남태령 도로 양쪽 과천과 서초구사당지역 도로가 온종일 심하게 막혔다.
경찰은 사당에서 과천으로 가는 도로 구간을 통제해 차량들은 거북이걸음을 했다. 과천서 남태령도로를 넘어가는 경우 경찰은 4~5개 차선 중 2개 차선은 열어두었지만 전농 트럭들이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차량들이 뒤엉키곤 했다.
전농 트랙터시위대는 26일 낮 서울도심 집회를 앞두고 25일 대형트럭과 견인트럭, 탁송차량 등 30여대 트럭에 트랙터를 실은 채 남태령 고개를 통해 서울진입을 시도했지만 남태령고개 정상부근서 경찰에 저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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