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으로 사용 중인 과천지구 막계동 모습. 이 곳은 종합병원을 포함한 융복합클러스터 지구로 머잖아 변신한다. 이슈게이트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과천지구 막계특별계획구역 민간사업자 재공모가 17일 공고될 예정이다.
과천도시공사 관계자는 16일 “지난 2월 초순 1차 공모가 유찰된 뒤 시행사 시공사 병원 등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주요관계자들을 두루 면담해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접수한 내용을 이번 재공모에 반영했다”라며 “17일 홈페이지에 공모지침서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도시공사 관계자는 “큰 틀에선 지난 10월 공개한 공모지침서와 변동이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공모 부지 10만8천333㎡, 공급예정가격 8926억6392만원, 지구계획과 관련된 노인복지시설, 첨단·문화산업 중심의 융·복합 클러스터 등 주요 용도는 그대로다.
필수목적 시설인 종합병원은 500병상 이상을 5년 이상 운영 중인 대학병원에 참여자격이 부여된다. 병원은 컨소시엄에 포함된 의료출자자(의료법인, 재단)가 직접 운영해야 한다.
지난번 공모 때 컨소시엄구성을 통한 과천지구막계특별구역 민간사업자공모 참여를 깊숙이 논의한 바 있는 A, C 병원이 이번엔 응찰할지 관심을 모은다.
다만 참여기회의 폭을 넓히기 위해 시공사 기준 등 일부 입찰조건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기준은 지난 10월 1차 공모 때 시공능력평가순위 10대 건설사로 제한했지만 이번엔 30대 건설사로 진입턱을 낮췄다.
과천도시공사가 정치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는데도 1차 공모 유찰 두 달여 만에 재공모에 나서는 것은 정부의 병상수급계획과 관련된 개정된 의료법이 6월 시행되는 점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모접수는 관련법 규정에 맞춰 8월 중순 마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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