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천 벚꽃 길
아름답다
너무 아름답다
오래도록
오래도록 가슴 깊이 새기고 싶다
샘솟는
아름다운 마음
혼자가 아닌
가족에게
이웃에게 전하고 싶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 하루 내 내
비가 오고
바람이 분단다
비바람을 막을 수 없을까
막을 수 없다면
꽃비를 맞으며 마냥 걷고 싶다
오래도록!
~ 어느 날 구파발천애서 글 사진=박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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