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 “윤 전 대통령 대선기간 자숙해야”(42%) “대선개입 해야” (38%)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2일 동아대 특강에 앞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승민페이스북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처음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대선주자 적합도는 김문수, 유승민 순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는 KPI뉴스 의뢰로 윤 전 대통령 파면이 헌재에 의해 인용된 지난 4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6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가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 주자 적합도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8.6%로 가장 높았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4%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0.3%), 홍준표 대구시장(9.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2%), 오세훈 서울시장(5.8%)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모름은 33%였다.
권역별로 보면 김문수 장관은 서울(21.7%), 경기(18.6%) PK(18.7%) 강원제주(22.0%)에서 강세를 보여 다른 후보자들을 앞섰다.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은 보수층 본향인 TK서 24.0%를 얻어 눈길을 모았다. 홍준표 대구시장 등 6명의 후보자 중 가장 높게 나왔다. 그는 충청권(15.7%)에서도 가장 높았다. 호남권에서 25%가 나와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48.9%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8.1%), 김동연 경기도지사(7.5%),박용진 전 의원 (3.1%), 김두관 전 의원(2.8%), 김경수 전 경남지사(2.6%), 없음·모름은 23.2%였다.
21대 대통령 선거의 시대정신으로는 '윤석열 정부 적폐 청산'이 23.8%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이어 '협치와 국민통합'(20.8%), '경제위기 극복'(18.6%), '법치주의 확립'(10.8%) 순이었다.
이 조사에서 전체의 68.6%가 대선 국면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자숙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도 ‘자숙해야 한다’에 42.5%가 응답해 "파면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대선에 개입해야 한다"는 응답자(38.4%)보다 오차범위 내 높았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4.8%였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52.2%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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